질문
100일 된 여자 아기입니다. 3.42kg로 태어나서 지금 6.5kg 나갑니다.
신생아 때도 가슴이 너무 아파서 잠도 못자고 지금도 역시 밤에 가슴이 땅땅해져서 옆으로 누워서도 못자고 옷이 다 젖을 정도인데요.
유축을 하면 또 더 양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가슴이 아플까요?
아기가 젖을 빨면 갑자기 가슴이 찡하고 아파서 보면 물총처럼 세 줄기 정도가 나오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아기한테 안 좋게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요?
답변
아기 체중 증가는 잘 되었습니다. 아기가 먹는 양과 어머니의 젖양이 맞춰진다는 것은, 아기 출산 초기에 어머니마다 각자 젖양이 달라 아기가 먹는 양에 대비하여 적거나, 적당하거나, 많은 분이 있으나 모유수유를 지속하다보면 아기와 적절하게 맞춰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먹는 양 보다 많은 유방일 경우, 아기는 배불리 젖을 먹고도 남길 것입니다. 이런 경우 어머니의 유방은 유방 내 젖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젖 생성 호르몬이 덜 분비되어 젖이 덜 만들어 지게 됩니다.
또한 젖양이 적을 경우, 아기가 한 번에 배불리 먹을 수가 없고 덜 먹어 배고파 아기에게 자주 어머니의 젖을 빨리게 되고 어머니의 유두가 자극되고 유방 내 젖은 비워지고 하니 젖 사출반사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젖 생성 호르몬인 프로락틴이 분비되면서 젖양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기가 먹는 양에 비해 젖이 너무 많을 경우 젖양을 감소시키기 위해 찬 물수건을 유방위에 올려놓는 방법과 양배추 잎을 깨끗하게 씻어 가운데 홀을 내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후 모양대로 유두가 보이게 유방 위를 덮어주고 차가움이 가시면 교체하는 방법도 있는데 수유직후나 유방의 불편감이 있을 때 이용하시면 됩니다.
젖양이 많아 유방이 불편하시면 불편하지 않을 정도만 유축을 합니다. 불편하다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유축하여 확 비우게 되면 아기가 많이 먹는 것으로 인식하면서 유방은 또 젖을 생성하게 되므로, 적은 양을 유축합니다. 유방은 소량을 비웠기 때문에 또 금방 불편해질 수 있는데요 만약 그러면 또 소량 유축을 하시면 됩니다.
아기가 엄마젖을 빨면 나타나는 불편한 점은 “최유감각”이라고 하며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유방생리 현상입니다. 대개 출산 후 초기에 많은 분들이 경험을 하게 되고, 기간이나 정도는 수유모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아마 젖양이 줄어들면 좀 덜 민감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