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생후 56일, 5.6kg에 59cm 정도 되는 아기인데요, 현재 완모 중입니다.
1. 젖을 먹다 울면서 짜증내는 아기,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제가 사출이 있어서 아기가 먹을 때 꿀떡꿀떡, 켁켁 대고 젖을 보고 울기도 하길래, 전유를 빼고 수유자세도 요람자세에서 풋볼자세로 했더니, 아기도 점차 적응을 하는지 짜증을 내지 않았었는데요. 요 며칠은 처음 먹을 때는 괜찮다가, 5분 정도 지나서 빨기 시작할 때 굉장히 짜증을 많이 냅니다. 젖을 밀어내기도 하고 또 입안에 젖이 들어오지 않으면 발을 동동 구르며 짜증을 내요. 안아서 달래가며 먹이면서 괜찮아 지겠지 하는데 하루 하루 더 심해지네요.
2. 혀를 낼름낼름 하는게 재미있는지, 자주 그런 행동을 합니다.
그전에는 배가 부르면 혀로 젖을 밀어서 그것을 신호로 알았는데, 젖을 대주면 계속 먹으려고 해서 토도 자주 했구요. 지금은 빠는 시간을 보고 대충 배불렀겠구나 하고 젖을 뗍니다. 배가 부르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요?
3. 빠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손도 빨고 입으로 무언가를 가져갑니다.
공갈젖꼭지를 물리려고 하는데 입안에서만 굴리고 잘 물지 않아요.
계속 입에 넣어주면 괜찮을까요?
4. 밤 9~10시에 막수를 하고 잠들면 잘 깨질 않아요.
밤중수유를 끊기에는 이른 것 같은데, 이때도 깨워서 10분 이상 먹여야할지
궁금합니다.
답변
1. 생후 3주, 6주, 3개월 경부터 급성장기가 있습니다. 아마도 그 기간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 때 더 많이 먹으려 하고 계속 부족해하는 현상이 있다가 며칠을 지나면서 차츰 젖양이 늘고 아기의 수유간격도 더 길어지게 됩니다. 거의 그 시기도 끝나간다지만 현재처럼 사출에 대해 신경을 써주시면서 잠시 더 기다려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2. 혀 내미는 반사는 생후 6개월 경에 없어집니다. 일부러 밀러내려 한다기보다는 반사적으로 혀를 움직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고 이 반사가 없어지는 6개월 경이 아기 이유식을 시작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배부르다는 것은 보통은 아기가 더 이상 젖을 빨지 않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3. 공갈 젖꼭지는 유두혼동을 일으킬 수 있고 구강구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권장하지 않습니다. 빠는 욕구가 강해 손가락을 빨거나 손에 닿는 것 등을 빨 수가 있는데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손가락이나 공갈 젖꼭지를 빠는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2개월 아기가 밤 동안 먹지 않는다고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아기 체중이 잘 늘고 낮 동안 잘 먹고 잘 논다면 일부러 깨워서 밤에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