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원래 혼합 중인 엄마입니다. 유축하면 80cc 정도 나왔구요.
근데 지난주에 이틀 동안 아기가 저녁에 계속 깨서 안아주고 낮에는 저도 살림해야 되고 하다 보니 수면부족이 되었습니다.
그런 상태로 이틀 지나고 낮에 입이 까칠해서 밥도 잘 못 먹고 어지럼증도 생기다가 결국 저녁에는 열이 39도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갑자기 젖양이 줄었습니다.
갑자기 위기감이 느껴져서 다시 미역국 챙겨먹고 스틸티 마시고 아기한테 젖도 물려보고 하는데요, 이게 다시 늘 수 있나요?
답변
아기 연령이 몇 개월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엄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스트레스 때문에 젖양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 같습니다.
엄마의 스트레스는 젖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젖양을 줄이는 요인이 됩니다. 다시 열심히 먹이시면 젖양은 당연히 늘 것이고요,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도 필요하고 엄마 몸이 힘들지 않도록 가끔은 가사일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유축보다는 아기가 직접 빨아주는 것이 더 젖양을 늘리는데 효과적이므로 낮 동안에는 가급적 직수를 하시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당연히 유축보다는 훨씬 많은 양의 젖을 직수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질문
수유 후에 한 쪽 유두만 하루 종일 가려움이 느껴집니다.
가려움 같기도 하고 싸한 느낌 같기도 하고 불편합니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지속되다가 며칠 뒤에 또 그러고 특히 밤중수유 후에 더욱 그렇습니다.
혹시 밤에 너무 오래 물려서 그럴 수도 있을까요?
얼음찜질 등 해소 방안을 좀 가르쳐주세요.
답변
가려움증은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증상을 보니(수유 후 불편하고 밤중에 더 심함) 캔디다라는 곰팡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얼음찜질을 하면 잠깐의 가려움은 해소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으므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보실 것을 권고 드리고 아울러 아기에게도 아구창이 생겼는지 확인하고 같이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모유수유중인데 갑자기 가슴이 매우 뜨거워졌어요.
냉찜질도 하고 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 가슴을 내놓고 있는데, 하루 종일 열이 식지 않네요.
아기도 느끼는 건지 가슴에 기대 안기지는 않네요.
초기에 젖이 돌 때 열감이 있었던 것과 같이 열이 있는데 어떻게 내릴 수 있나요?
유축도 하고 아기 젖도 물리고(오래 안 먹지만) 있어요.
답변
가슴에 열감을 느끼고는 있지만 실제로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아니라면 유선의 발달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까 싶습니다. 젖양이 느는 신호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열감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면 다른 특이한 사항이 없더라도 진료가 필요할 듯합니다.
보통은 유방염이나 유선염의 경우 38도 이상의 열이 동반되면서 압통과 발적을 나타내는 증상을 보입니다.
유두에 의한 감염이라면 유두가 찌릿찌릿 아프고 이때도 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의 입에도 하얗게 혀나 입안에 우유찌꺼기 같이 보이는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확인해보시고 이런 경우 치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권유 드립니다.
질문
100일 된 여자 아기입니다. 3.42kg로 태어나서 지금 6.5kg 나갑니다.
신생아 때도 가슴이 너무 아파서 잠도 못자고 지금도 역시 밤에 가슴이 땅땅해져서 옆으로 누워서도 못자고 옷이 다 젖을 정도인데요.
유축을 하면 또 더 양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가슴이 아플까요?
아기가 젖을 빨면 갑자기 가슴이 찡하고 아파서 보면 물총처럼 세 줄기 정도가 나오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아기한테 안 좋게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요?
답변
아기 체중 증가는 잘 되었습니다. 아기가 먹는 양과 어머니의 젖양이 맞춰진다는 것은, 아기 출산 초기에 어머니마다 각자 젖양이 달라 아기가 먹는 양에 대비하여 적거나, 적당하거나, 많은 분이 있으나 모유수유를 지속하다보면 아기와 적절하게 맞춰진다는 것입니다. 100일 정도가 되면 아기의 급성장기가 끝나 덜 먹게되어 유방이 덜 비워질 수 있습니다. 아기가 먹는 양에 비해 젖이 너무 많을 경우 젖양을 감소시키기 위해 찬 물수건을 유방위에 올려놓는 방법과 양배추 잎을 깨끗하게 씻어 가운데 홀을 내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후 모양대로 유두가 보이게 유방 위를 덮어주고 차가움이 가시면 교체하는 방법도 있는데 수유직후나 유방의 불편감이 있을 때 이용하시면 됩니다.
젖양이 많아 유방이 불편하시면 불편하지 않을 정도만 유축을 합니다. 불편하다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유축하여 확 비우게 되면 아기가 많이 먹는 것으로 인식하면서 유방은 또 젖을 생성하게 되므로, 적은 양을 유축합니다. 유방은 소량을 비웠기 때문에 또 금방 불편해질 수 있는데요 만약 그러면 또 소량 유축을 하시면 됩니다.
아기가 엄마젖을 빨면 나타나는 불편한 점은 “최유감각”이라고 하며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유방생리 현상입니다. 대개 출산 후 초기에 많은 분들이 경험을 하게 되고, 기간이나 정도는 수유모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아마 젖양이 줄어들면 좀 덜 민감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현재 15개월에 접어드는 남아를 키우고 있고, 둘째 아이를 임신 중입니다.(7주차 입니다)
밤에 젖을 물고 잠들고, 새벽에도 깰 때마다 다시 젖을 물고 잠드는 버릇이 있는데 최근에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어 어떻게 버릇을 고쳐주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현재 임신유지 상태가 건강하시다면, 둘째를 임신했다고 해서 반드시 첫 아이의 모유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첫 아이의 젖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아이와 대화를 통해 설득해주시고 밤에 깨더라도 엄마 품에서 다독여주시는 방법을 고려해주세요. 단숨에 되지는 않겠으나 아이도 차츰 이해하게 될 겁니다.
물고 자는 습관, 즉 젖을 빨면서 자는 수면 습관으로 자다가 자연적으로 깨는 경우 스스로 잠들어야 하는데 수면 연상이 생겨 밤중수유를 자주 하게 됩니다. 낮잠 시간부터 빨다가 자는 습관을 줄이고 낮에, 자기전 이유식을 배불리 먹이고 자기전 졸리면 젖 먹는 것을 중지하고 양치하고 누워서 책을 읽거나 노래를 불러주거나 대체 물건(곰인형..)을 제공하는 등 스스로 자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물고 자는 습관을 끊을 수 있습니다. 물고 자는 습관은 충치를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