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사출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기, 젖 거부가 시작된 것 같아요.
현재 66일, 5.8kg정도 나가는데요. 일주일째 몸무게 변화가 없고, 그 동안은 사출 때문에 아기가 켁켁대고 힘들어해서, 자세도 바꿔보고 전유도 빼서 먹이곤 했는데요.
요 며칠은 앞에 1~2분정도만 먹고 다시 먹일려고 수유쿠션에 눕히면 너무 울고 혀로 밀어내서 더 이상 못 먹였더니 몸무게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완모, 직수만 해서 젖병으로 줄려고 해도 먹질 않습니다.
1. 젖 거부가 시작되고, 젖병도 물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수유 시 아기가 먹지 않으려고 할 때는 먹이지 않아야 하는지? 아니면 일부러라도 힘을 써서(고개를 계속 민다던가) 먹여야 할까요? 이럴 때 젖 거부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이제 거의 통잠을 자기 시작했는데요, 거의 12시간을 공복으로 있었던 건데 잘 먹지 않아 너무 걱정입니다. 아기가 젖병도 물지 않고, 젖 거부도 하고 있으니 정말 고민이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사출이 많으면 아기가 빨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유를 조금 짜내고 먹이기, 풋볼자세를 취한 후 엄마는 뒤로 많이 기대서 아기가 누운 느낌이 아닌 비스듬히 앉은듯한 자세도, 아니면 누워서 아기가 위에서 젖을 빠는 아기의 자세가 엄마보다 위에 위치한 방법을 권유해드립니다
수유 후에는 가능하면 가슴을 자극하지 말고 냉찜질이나 차갑게 한 양배추를 붙여도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조금이라도 배고픔의 신호를 보이면 바로 수유를 해주시고 깨어있을 때는 거부할 수 있으니 비몽사몽일 때 즉, 잠들려고 할 때 또는 막 잠에서 깨려고 할 때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기가 먹지 않으려고 할 때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유방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되면 유방거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기가 너무 배고프다 먹게 되면 더 힘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1주일 째 몸무게의 변화가 없다고 하시지만 현재 몸무게는 잘 늘어왔습니다. 3개월 경 출생 시 체중의 2배가 된다면 정상입니다. 며칠 더 지켜보시고 아기가 여전히 젖 거부가 심하고 기저귀를 적게 적시고 기운이 없고 몸무게 변화가 없다면 소아 전문의와 상담하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140일 된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모유수유를 할 때 아가가 자꾸 잠이 드는 것 같아요.
처음에 빨다가 5~10분 사이에 잠이 드는데 계속 빨긴 해요. 약하게.
그래도 아기가 먹는 게 있을까요?
근데 빼려고 하면 또 따라와 빨고, 빨고 반복이네요.
전엔 빨다가 뱉어낼 때도 많았는데 지금은 제가 빼지 않으면 빼려고 하지도 않아요.
어째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아기가 젖꼭지를 뺄 때까지 계속 물려야 하나요?
그리고 몸무게가 적게 나가서 밤에 자기 전에 한 번쯤 분유수유를 하라는 의사선생님 권유에 분유를 주는데요, 120cc을 먹으면 기가 막히게 딱 빼고 더 이상은 거부해요.
이 정도 월령에 120cc은 너무 적지 않나요?
그동안 모유가 부족해서 아기가 먹는 양이 적은 건 아닌지 상담 부탁드립니다.
답변
대부분의 아기들은 젖을 5~10분만 빨아도 원하는 만큼의 모유를 먹습니다.
5~10분만 열심히 먹고 그 이후 잠이 들면서 깨울 때만 조금씩 먹고 다시 잠든다면 아기가 먹을 만큼 다 먹고 습관적으로 젖을 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먹은 것 같다면 일단 젖꼭지만 살짝 빼서 토닥이며 재워주시면 될 듯합니다.
분유를 먹는 아이에 비해 젖을 먹는 아기들이 뱃구레가 작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분유병에 먹일 경우 분유만 먹는 아기에 비해 적게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들은 자주 먹는 편이라서 전체 수유량이 어떤지를 평가해주셔야 합니다. 하루에 6회 이상 소변을 본다든지 몸무게가 일주일에 120gm 이상 증가한다면 모유량이 적지 않다는 증거이므로 아기가 원할 때마다 자주 물려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기가 아직 빨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면 충족 시켜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혼합수유 중인데요.
모유량이 원래 많지 않아서 혼합 중이었습니다.
근데 젖이 차는 느낌이나 수유패드가 젖는 걸로 봤을 때 점점 모유량이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기도 50일이 지나면서 빠는 힘이 세지니 5분 먹다가 짜증을 냅니다.
그래서 때마다 먹이지 않고 좀 찼을 때 먹이기도 해요.
결국 젖 물리는 횟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새벽수유는 꼭 하려고 하는데, 점점 줄고 있는 모유가 이런 식으로 더 줄어드나요?
아님 다시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모유를 먹이는 횟수가 줄면 당연히 모유량이 줄어듭니다.
젖은 비워지면 채워지는 형식이 아니고 아기가 빠는 동안 호르몬이 활성화되어 이후에 더욱 많은 젖을 만들어냅니다. 우물처럼 생각하신다고 하면, 퍼내면 퍼낼수록 깨끗한 물이 올라오고 만약 잘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물을 퍼 올리지 않으면 우물은 마르게 됩니다. 혼합수유를 하는 경우 2-3개월 지나면 모유량이 줄어 모유수유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혼합을 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보충하는 분유를 차츰 줄여주시면서 젖은 더 자주 먹여주시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단번에 젖양을 늘리기는 어려우니 보충횟수를 며칠에 한 번씩 줄여나가자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기가 크면서 짧은 시간에 많이 먹게 되므로 아기가 젖을 빠는 시간에 크게 의미를 두지 마시고 몸무게가 잘 늘고 잘 자는지를 관찰해 주세요.